햇 살 반 짝
마음만 가지고 하는건 아니니까 하나, 둘씩 의견 내고 맞추고 구체화시켜가면서 정말이지 흰머리 백개 생기고, 눈가 주름 깊어지고, 다크써클 턱까지 내려와버린 기분이다. 실제로는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로 인해 살이 쪘다. (핑계하고는-!!) 그러던 중에... 문득, 지난 가을 끝무렵에 오빠랑 다녀온 봄나들이 때는 이런 걱정없는 표정이며, 투스텝을 구사하던 가벼운 발걸음이며, 그래서, 그런게 그리워져서 주섬주섬 지난 사진을 뒤져봤다. 페이퍼테이너 뮤지엄 앞 계단에 앉아, 내 코사지까지 달아준 신발을 자랑스게 들이밀었다, 울룩불룩 역류하는;; 핏줄은 자체 패스 해주세요! 내가 이뻐하는 신발이라고 같이 이뻐하는 눈으로 바라보면서 무릎꿇고 사진 찍어주는 고마운 오빠. 언제부터인가 오빠한테 찍히는 사진 속 ..
a. J i N J i N
2007. 1. 30. 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