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home
1. 늦은 점심으로 하이라이스를 해 먹고 오랜만에 이불빨래를 돌려놓고 블라인드를 활짝 올리고 창문을 열고 베란다 창 밖 가득한 나뭇잎이 바람에 서로 부딪치는 싸르르- 소리를 들으면서 고냥들을 옆에 끼고 커피를 마신다. 티코스터를 냅다 꺼내서 깔고 불가리스 생크림이랑 리얼브라우니도 챙겨앉는다. 저 초록새싹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지난 주에 5월 1일부로 가격이 오르는 네스프레소 캡슐들을 미리 사재기, 그 중 새로나온 로사바야(Rosabaya)를 마셔본다.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 과일향처럼 퍼지기도 하고...마음에 든다 :P 더 사둘걸, 살짝 아쉽다. 소파에 푹 파묻혀 앉아 야금야금 먹고 있으니 한껏 나른해지면서 슬그머니 잠이 온다. 이런게 휴일다운거라고 생각한다. 흐뭇해진다. 2. 먼먼에게 주기로 ..
e. JiNJiN MadE
2009. 5. 2. 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