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킴
겁 많고 소심한 우키는 벌러덩 하고 있다가도 사람이 다가가서 만지거나 안으면 우꺅! 하며서 도도도도 도망가는 녀석- 하지만 요즘은 어쩐지 조금 달라진 모습. 바위놀이 하고 있을 때 (다른 고양이는 식빵 굽는데, 우키는 워낙 듬직하고 단단하여 식빵 아니고 바위같으다;;) 다가가서 우키야~ 하고 만져주면 웃끼! 하면서 발라당 뒤집으며 부비부비에 열을 올린다. 품에도 잘 안겨 있고, 아이 이뻐- 하긴 원래 우리집 유일의 뽑뽀박치기를 구사하는 애교둥이였었는데 봉봉이가 막내로 오자 큰 충격을 받고 인생의 쓴맛을 급 알아버렸던 우키였다. 벽 타고 날아오르고 눈만 마주치며 다가와서 뽑뽀박치기를 하고 가느다란 목소리로 우끼우끼! 하는 우리 귀여운 우키. 고양이의 생장과 행동의 발달은 정말이지 사람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
c. My BeBe
2011. 2. 17.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