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06 FRI
아침에 집을 나서다가 아파트 창문으로 가득히 쏟아져 들어오는 노란빛에 깜짝- 산수유 나무에 봉오리가 맺히는가 싶더니 어느 새 이렇게 활짝 피었다. 이 작은 꽃송이 하나가, 아름답고 기특하고 존경스러울 지경- 작은 풀과 꽃송이에 뭐라 말할 수 없는 벅찬 마음을 가지는 걸 보니 나이가 들은거다. 해파리 수염의 배구릉, 정면으로만 보니까 털 민 거 모르겠다? 이히히- 요즘 엄청엄청 자기주장이 강한 아가씨. 높은 곳 무서워해서, 바둥구름봉봉 다 올라가는 냉장고 위는 쳐다 보지도 않고 트릴로도 다섯 개 층 중에서 딱 2층까지만 올라가고, 사실은 맨 밑 층인 캣콘도를 가장 사랑하는 겁 많은 천상소녀 우키뽕뽕이의 발꼬락- 브라보 피스타치오 레볼루션- 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만, 언제나 드는 생각은- 저 위에 뿌려진 ..
b. DaiLy NotE
2012. 4. 11.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