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둥
오랜만에 집에서 애들 사진을 좀 찍고 이제 카메라 넣어두자 하면서 생각해보니 아차차, 또 바둥이 나온 사진이 별로 없었다. 바둥이는 왜 카메라를 피할까? 아님 다른 애들하고 같이 찍히는걸 싫어할 수도! 자기가 원하는 장소에서 / 혼자 찍는 것만 좋아할 수도- 생각해보면 바둥이는 그러고도 남을 애다. 차도묘니까! (차가운 도시 고양이 내 아빠에게만은 굽신대겠지) 바둥이 어디있느냐, 바둥아 사진 찍자! 하면서 찾아보니 역시 밥통 위에 요래요래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왜 말을 못해! 엄마 나 혼자서 밥통 위에서 찍고 싶어요, 찍어주세요라고 왜 말을 못하니! 찰칵찰칵찰칵~ 천원에 4봉지 주는 면봉발 그러더니 또 혼자서 껑충껑충 뛰어간다. 밥통 말고 또 자기가 원하는 스팟이 있던거다? 뜨끈한 밥통 위에서는 차도묘..
c. My BeBe
2010. 12. 3.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