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밥상
퇴근 후 급준비하는 저녁식사- 양념해서 얼려놓은 돼지고기 주물럭을 꺼내 해동으로 렌지에 돌려놓고 양배추와 양파를 잽싸게 썰어서 먼저 볶다가 강제해동시킨 고기를 넣고 와다다다다 같이 볶아준다. 불 앞에 서 있는 그 잠깐 동안 땀이 쫙 난다. 여름 무서워- 제법 맛이 든 오이+양파 장아찌만 달랑 꺼내서 나모키는 뜨거운 물을 부어 오차즈케를 나는 얼음까지 동동 띄운 차가운 물에 말은 밥을- 초라한 밥상 배부른 밥상
d. JiNJiN KitCheN
2009. 7. 30.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