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05 TUE
a. 키 큰 아저씨 별세 아빠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내겐 더욱 각별했던 분, 키 큰 아저씨가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나셨다. 엄마의 울먹이는 전화를 받고 나는, 지난 일요일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아빠 말씀에 가서 뵙기를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마지막 그 모습에 받았던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데, 암은 참으로 고통속에서 죽어가게하는 병이구나, 생각했다. 키 큰 아저씨는 작년까지 내가 알던 사람 중 가장 키가 크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우뚝 큰 키에 정말이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셨던, 우리아빠가 미국으로 출국할 때 유일하게 '석태야-'하며 눈물흘리셨던, 같이 가는 여름휴가때 마다 아빠와 함께 배구를 하시며 멋진 스파이크를 날리셨던, 나와 우리 오빠를 지극히도 이뻐하시며 내가 대학입학할 땐 선물까지 손..
b. DaiLy NotE
2006. 12. 5.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