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 우리는 왜-
나이가 들었나보다. 늙었나보다. 왜냐면! 주말이면 늘 열한시쯤 일어나면 일찍인 거고, 어떤 날에는 오후 한시나 두시에 일어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토요일에도 아침 일곱시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완벽한 야행성 인간이지만,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힘겹게 아침인간 코스프레를 하던 나모키도 요즘은 아홉시가 되기도 전에 일찍 일어난다. 진짜 둘 다 늙었나보다. 심지어 언젠가의 토요일에는 새벽 여섯시부터 잠이 깨버렸다. 아마도 더워서 뒤척이다가 더 일찍 깨버린 것 같다. 그 주말의 날씨는 정말이지 습해서, 더운 것 보다도 습해서! 에어컨이 없는 우리집에서 견디기가 무척 힘들었다. 일찍 일어났지만 더위와 습기에 습격당해, 몇 시간이고 멍- 때리던 나모키와 나는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일단 에어컨이 나오는 차를 타고 에어..
a. J i N J i N
2014. 8. 18.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