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파우치
직육면체 모양으로 만들었던 첫번째 꽃무늬 파우치가 너무 꼬질꼬질 때가 타서 좀 빨든지, 아님 바꾸든지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무려 작.년. 후훗, 12월 초였다. 그리고는 늘 그렇듯이 그러자그러자만들자 머릿속으로만 되뇌이다가 어제 저녁으로 먹을 핏짜를 시켜놓고 고새 드르륵 박아서 두번째 파우치를 만들었다. 아니, 만들어버렸다. 그냥 납작하게, 지퍼만 달자- 했던 것이 만들기 시작하니까 우왕, 잘 하고 싶다!로 바뀌었지만 애초부터 재단따위가 뭐야, 다 건너뛰고 그냥 얼추 눈짐작으로 네모낳게 자른 천 두 장으로는 한계가 있는거다. 그렇다고 그제서야 초크니, 60cm자니 이런거 꺼내기 싫었으니까- 게다가 지퍼도 일명 숨김지퍼를 처음 써보니, 일반 지퍼보다 살짝 난이도가 높다. 결론은 상침해도 삐뚤빼뚤, 루루..
e. JiNJiN MadE
2010. 1. 18.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