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ye
가까운 분의 상을 당한 건 처음이다. 전화를 받을 때 난, 고등어를 구워 이른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소식을 전해주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이 터져나와 밥풀도 함께 터져나왔다. 그 날 새벽, 여행 중이신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종훈오빠, 나모키, 나는 "생신축하해요~"라고 큰소리로 외쳤는데 몇 시간 후에 다시 전화를 걸어 할아버지의 소식을 전했다. 급하게 비행기표를 구해 돌아오는 아빠와 작은 고모를 위해 큰아버지는 3일 장이 아닌 4일장을 치르기로 결심하셨고, 아빠는 3일째 아침에야 돌아와 할아버지의 영정사진 앞에 무릎을 꿇고 한참을 울었다. 나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위해 입관식에 들어갔다. 허리사이즈가 36인치가 넘던 할아버지는 1년 반 가량의 요양병원 입원기간 동안 많이 마르고 불..
a. J i N J i N
2008. 12. 4.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