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결혼 3일 전" 떨리지는 않지만, 아무렇지도 않은건 또 아니고 무덤덤하면서도 살짝살짝 아슬아슬한 기분이 든다. 강호동은 결혼 전날, 싸이한테 전화해서 운동그만둘때도 이렇지는 않았다"고 했다고 하고 찡찡은 한달 전쯤 이미 잠 못자고 속이 울렁거리는 현상을 겪었다"고 했고 종훈오빠는 그저께 나 자는 새에 내 손을 부여잡고 어릴때 괴롭혀서 미안해"라며 두시간 동안 울었고 친구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기분이 어때 기분이 어때"하는데 정작 나는 고3때 수능 전날보다도, 더 담담+담대하니- 그간 준비기간 동안 겪은 모든 일들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건가 싶기도 하다. 누군가를 만나, 그 한사람과 평생을 충실할 것을 약속하고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인생사를 함께 헤쳐가기로 약속하고 누구보다도 가장 친한 친구, 가장 든든한..
a. J i N J i N
2007. 5. 23. 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