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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카페, Factory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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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징징_ 2013. 3. 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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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다. 그리고 얕봤다. ㅇㅍㅇ

몇 번 갔었던 커피킹파크에 이어 발견한 또 하나의 카페, 우와 여기 참 굳-
이사 준비에 몰두하고 있던 어느 날, 어쩌다가 눈에 들어온 누군가의 블로그 글!

엄머나, 오빠오빠 이것 좀 봐. 서울에서 여기까지 커피를 마시러 온대.
시골길 구불구불이래. 크크크크크크. 맞기야, 맞지. 시골길;;
우리도 여기 가보자! 우리집에서 엄청 가깝다-

그러던 중, 막 이사하고 정신 없고 정리 안 된 집에 절로 우울하던 어느 날-
마침 일을 해야만 했던 주말이라 노트북 다 싸들고 일하러 갔다!

그곳은 Factory 670-




우아아, 해 지면 불빛 하나 없는 산 속에서 Factory 670만 반짝반짝하다.
우리집에서도 구불구불 길을 더더더 들어가야만 하는 이곳에 사람들이 엄청 많다.
어떻게 다 알고 오는거지? 나만 몰랐나봐!

그래도 6시쯤 되면 사람들이 슬슬 일어나기 시작하고
문 닫는 9시까지는 완전 한가롭게 보낼 수 있다.

안타깝지만 평일에는 Factory 670의 커피를 마실 수 없다.
왜냐하면! 오후 6시까지만 하니깐! 뜨흨-





나모키의 라떼, 나의 오늘의 드립커피-
드립커피는 적당한 가격인데 비해서, 라떼는 무려 6700원. 첨엔 이게 꽤 비싸다고 느껴지는데-
대신 이곳의 모든 커피는 아메리카노로 1회 리필을 해준다.
영수증이랑 잔을 가져가면 영수증에 표시를 해주고 새로운 잔에 아메리카노를 내어 준다.
여유롭게 앉아서 맛있는 아메리카노까지 마신다고 생각하면 일단 커피값은 비싸지 않다고 느껴진다.
게다가 아, 맛있다. 드립커피도 라떼도 맛있다.
곰다방의 예가체프를 처음 마시고 뙇! 했던 그런 느낌적인 느낌?

오죽하면 나모키가 우리 동네에 팩토리 670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이야기 할 정도! 크크크크크-
자랑스러운 우리 고장의 카페로다!

사실 여기는 로스팅을 전문으로 하는 (주)한국커피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카페 이름처럼 실제로도 공장 건물같은 커다란 건물에
소위 말하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운 좋게 로스팅하는 구역의 문이 열린 것을 보았는데 어마어마하게 큰 로스팅 기계가 완전 멋졌다.
그곳으로 들어가면 막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그런 분위기- 뿅!





나는 일 하려고 갔는데 커피를 반쯤 마실 동안 나모키랑 왕수다;;;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하느라고 정말 수다수다.
저 커피 다 마시고 리필한 아메리카노까지 다 마시면서 수다수다수다!
나모키 언니랑 이렇게 수다 떨 수 있어서 참 행복해요 +_+






여기는 또 자연발효종으로 만드는 빵이 유명하다!
그래서 호두깜빠뉴, 올리브 포카치아 등 시골빵스러운 종류가 많다.
참고로 빵도 좀 비쌈. 꺄르르르르~
우리가 산 건 치즈빵. 바게트 식감의 빵 안에 치즈가 쏙쏙, 이것이 8500원입니다, 두둥~
그렇지만 8500원어치의 치즈빵, 언제 다 먹었나요? +_+ 계속 그냥 먹게 된다.

그 외에 크렘브륄레도 괜찮았고,
지난 주말 다시 갔을 때는 키쉬를 먹었는데 샐러드까지 야무지게 잘 나왔다.

다음 번에 팔뚝만한 10000원짜리 우유식빵에 도전? 또는 맛있다는 무화과잼도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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