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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말고 용인, 카페 하이드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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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징징_ 2014. 6. 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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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그치만 지나고 보니 아쉽기만 한 6월의 연휴 중 하루-
참으로 단순하게도 '경기도 카페'라는 저질 검색어를 통해 목적지를 정하였다.

그리하여 결정된 하이드 파크.
런던 아니고요, 용인에 있습니다.

자, 그럼 추울-발-



콜드컵에 물 담아서 집을 나서니 차키랑 깔맞춤 꼭맞춤이길래-
그나저나, 나는 크리스마스 콜드컵을 여름에 쓰는 사람. 콜드컵이니깐 뭐-

용인 기흥이면, 그닥 멀지 않구나 하면서 티맵에 주소를 찍고 달려가보니, 경기도의 카페는 늘 그렇듯-
10m 앞에서도 잉? 여기 카페가 있다고? 어디? 여기?





하지만-
당황하지 말-고- 마지막 우회전을 하-면! 숨어있던 카페가 모습을 드러내며 빡! 끝-!





1층엔 카페가, 지하에는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바로 뒤에 지엔 아트 스페이스,라는 건물도 있는데
들어가보지는 않았고-







고개만 쑤욱 내밀어서 물에 잠긴 부레옥장만 구경-

바로 옆에는 백남준 아트센터도 있는데, 그래서 새주소로 길 이름이 백남준로다.





일단 주문부터-
요 바이츠가 맛있어 보여서 하나 먹어봤는데, 오오오오 맘에 들어. 집에 올 때는 두 개 포장해왔다.





나모키의 블루레몬에이드와 나의 자몽에이드-
신 걸 좋아하지 않는 나모키가 왠일로 레몬에이드를 시킨다 했는데, 한 모금 먹어본 나모키 얼굴이 한껏 쪼그라진다;;;
먹어보니까 나의 자몽에이드보다 훨씬 새콤하다! 나노밀리단위로 쫏쫏하게 되는 엄청난 새콤함-
역시 레몬에이드는 스탠딩커피가 갑이고,
하이드파크의 음료는 맛은 그냥 무난, 가격은 양에 비해 사알-짝 비싸다고 느껴진다. 바이츠의 맛은 좋았다.





안에는 사람도 많고 해서 테라스 자리에 앉았는데, 날이 조금 더워서 그런지 밖에 앉은 사람은 우리 둘 뿐-
오히려 한적하니 조용하고 여유로웠다.





등 뒤로는 온통 초록초록하고-





작은 달걀후라이 같은 귀요미 꽃들도 피어있고-





건너편에는 지엔샵이라는 가게가 있었는데-
갖가지 허브를 비롯한 식물들과 토분을 팔고 있었다.





깔끔하게 포장되어 센스 있는 라벨을 달고 있는 흙도 팔고-









작은 다육이와 화분들...
냉콤 데려오고 싶게 생긴 황금 세덤까지-

하지만 우리집엔 화분파괴자 사남매가 살고 있으므로, 구입할 엄두는 못내고 눈요기만 실컷 했다.





가게 뒤쪽으로가면 아트 스페이스와 연결되는 듯-





다시, 건너편 우리 자리로 돌아와서 여유만만 오후를 잘 보내고 돌아왔다.
파크"라는 이름처럼 온통 식물에 둘러쌓여서 보냈던 좋은 시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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