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전신
여름맞이로 산뜻하게 변신했었던 구름이, 여자의 변신은 무죄이니깜요! 요 녀석 영영 애기같더니만 이젠 혼자서 창가에도 싱크대에도 막 올라간다. 먹는데도, 점프하는데도 거침없는 구름아! 털은 곧 자랄거야, 상심하지말도록;; 그래도 어제 심장사상충 약 바르러 병원갔더니 수의사선생님들이랑 미용사 언니가 이쁘게 잘 깎았다고, 어쩜 이러케 잘 했냐고 칭찬해줘서 의기소침했던 나모키 잠시 으쓱했다. 그리고 자꾸보니 진짜로 이쁘다, 적당히 복닥복닥한것이- 게다가 세수하고 로션바른 후, 공기 중에 날아다니던 기다란 구름이 털이 얼굴에 마구 달라붙는 일이 없어져서 좋다. 더이상 간지럽지않다규-!!
c. My BeBe
2008. 9. 1.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