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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탄천에서 이 봄의 벚꽃놀이, 드디어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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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징징_ 2013. 4. 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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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녀오면서 슬쩍 보니,
우아아아 중앙공원 쪽에 벚꽃이 만개하여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_+

날씨도 좋고. 기다렸던 꽃도 활짝 피어나고-
오늘은 기필코 나가야겠어. 꽃놀이꼰노리-♬

일주일 내내 이어진 야근으로 완전 피곤한 와중에도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마스킹작업 + 프라이머 바르기
토요일에 눈 뜨자 마자 페인팅 1회 + 밤 12시에 또 페인팅 1회
정말 죽는 줄!!! 너무 힘들어서 술이 막 땡겨!!

금,토 이렇게 내가 달렸던 이유는
바로 주일에는 여유롭게 쉬면서 꽃구경하러 꼭 가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집에 가자 마자 나모키를 씻겨서
(내가 뭐 씻겨준 건 아니고, 씻으라고 발로 뻥 차서 욕실로 들여보냄;;;)

완전 들뜬 마음으로 고고고- >ㅅ<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별다방에서 소이라떼, 카페라떼 사이좋게 사가지고는
가자, 탄천으로-!!!





왜냐면 탄천은 성남 벚꽃길 8경 중 한 곳이거든요. 오옹?
나모키가 성남 8경 어쩌고 그러길래 그게 뭬야~ 하면서 흥칫핏 비웃었는데
정말이네? 그리고 와보니 과연 그러하다. 과연 성남 벚꽃길 8경 중 하나로다! (완전 매료됨!)





탄천 자전거길, 산책길에서 올려다보면 이렇게 개나리랑 벚꽃나무랑 어우러져 보이는데
벚꽃길로 살짝 올라가면





아-





아아-





아아아-





흐어-





후아후아-



사람들도, 아기들도, 또 개친구들도 참 많이 나왔다.
이렇게 잠깐 지나가는 아름다운 시절은 정말 놓치지 말고 만끽해야지!

나오길 잘 했지? 그치? 너무 좋지? 완전 좋지?
마음이 방방 떠서 나모키에게 한 삼백사십번쯤 물어보는 집요한 나-





내가 이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나모키가, 와 이 꽃 이쁘다. 한다.
그래서 오빠, 이게 무슨 나무인 줄 알아? 하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알려주었다.
조팝나무야 오빠. 조팝나무라고. 진짜 이름이 조팝나무야. 조.팝.나.무.
나모키가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하란다.
내가 좀 세게 발음하긴 했지. 그래도 왜? 나무 이름 알려주는건데? 조팝나무라니까?
꺄르르르를-





햇살이 샤라라 반짝이는 일요일 오후,
벚꽃잎 비를 맞으며 나모키랑 도란도란 따뜻한 커피도 마시고,
손 잡고 산책도 하고,
꺄르르르 이야기도 하고,
서로 굴욕사진도 찍어주고.
아, 행복해.
마음이 막 이렇게 벅차 올라, 너무나 행복했다!

꽃놀이꽃놀이 그렇게 노래를 불렀는데, 하아 드디어 소.원.성.취! 올ㅋ




+
나모키 왈, 넌 참 젊은 애 치고 꽃을 좋아해. 엄마의 감성을 지녔어.

소녀감성이라는 이야기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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