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어머님, 나모키와 함께 즐긴 6월 7일 토요일의 남산 여름날 같이 쨍한 햇살에 더웠지만 기분좋았다. 어머님이 손수 만들어 주신 꼬까원피스를 입고 나섰다. 남산은 우리 어머님께는 특별한 장소이다. 부산에 사시는 어머님은 신혼여행을 서울로 오셨었다. 추운 겨울날, 아마도 1월이라고 하셨던 것 같다. 남산도 신혼여행의 한 코스였지만, 남산타워를 구경하기로 한 전날 얼음판에서 미끄러져 넘어지신 어머님은 너무너무 부끄러워 그 길로 부산으로 내려가셨다고 한다. 지금도 소녀스럽고 또 의외로 수줍음이 많으신 우리 어머님이 신혼여행 와서 새신랑 앞에서 미끄덩 하셨을때 얼마나 부끄러워하셨을지 상상하니, 그래서 다른 구경도 마다하고 바로 집으로 가셨을 걸 생각하니 너무나 정겹고 귀엽게만 느껴져 왠지 웃음이 나온다. 하여, ..
a. J i N J i N
2008. 6. 24. 15:05